조선을 떠나며
조선을 떠나며
(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최후 )
우리가 보통 아는 흔한 역사서술 방식은 아래와 같다
편년체 : 일기 ( ex - 조선 실록 )
기전체 : 본기 + 열전 => 끝 글자 기 + 전 = 기전체
본기는 황제의 이야기 ,
열전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인물들의 기록
( ex - 사마천의 사기 )
사실, 시험을 위해서 아니면
역사공부는
사건 중심으로 당대의 상황을 넓게 살펴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지금의 상황에 얻을 교훈이 뭘까 살피기도 좋다...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에게
적이자, 동지이자, 친구가 되어야 하는 관계가
한일관계가 아닌가 싶다...
이 책 제목과 간단한 책 소개를 보고서는
두가지가 궁금했었다.
일본인들이 쫓겨가는 가운데
조선인들과 관계는 어떠했을까?
( 복수극을 기대하기도 ;;; .. )
일본인들은 쫓겨가며 나름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네이버 의 책 소개글은 아래와 같다
< 이 책은 해방 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
한일 두 민족의 헤어짐의 방식과 인간 군상의 모습을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계층의 에피소드를 통해
조선에서 패전을 맞이한 일본인들이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폭넓게 담아냈다. >
네이버 책 소개대로
책을 읽어보면
그 시대의 상황이
영화, 드라마 처럼 머릿속에 잘 그려진다..
역전된 상황 가운데, 조선인들에게 핍박?을 받는
모습들을 보면 속이 시원한 것도 있고,
조선에서 태어나거나 자란 상당수의 일본인들은
이곳이 당연히
본인들의 조국 영토라고 생각하며 자랐기 때문에,
이땅에서 받는 설움,
본토라고 갔는데 이방인 취급을 받는 설움.......
두가지를 동시에 느끼는 상황에 놓인 것을 보면
아이러니한 연민을 느끼게 된다..
본토사람들은 상당수가 원자탄의 피해를 봤으니...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도 그렇고 ... 두 나라 모두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을 보면...
아시아인들의 저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책 구성은 총 7장으로 되어있다.
1장 : 조선에서 패전을 맞이한 일본인 사회내부 갈등양상
2장 : 위기에 처한 조선총독부 관료들의 모습
3장 : 조선잔류와 본토귀환 이라는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동요하는 일본인들의 모습
4 - 5장 : 집단 억류상태에 놓인 북한내 일본인들 상황
6장 : 본토로 돌아간 일본인들이 자국민들에게 받은 설움....
7장 : 일본인들의 본토 귀환이 해방조선에 미친 영향
책 내용중 두 군데를 살펴보자
* 뒤바뀐 운명 *
( 책 138쪽 소주제 )
우리가 피해자 였기 때문에,
또 일본에대한 악감정은
우리 국민들의 보편적? 정서이기도 해서..
영화나 드라마 등등에서 이런장면들을 자주 볼 기회는 없었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패전이후 조선에서 받은 설움?도 많았을 것이다.
얼만큼 보상과 사과를 받아야 한이 풀리나 에 관해선는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할 수 있지만..
그러나..
우리도 이제 국제사회에서
어느정도 방귀좀 뀌는 상황이기도 하고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볼때,
일본인들이 받았던 설움들이
문화콘텐츠에 조금은 녹아있어도
이해할 만큼 성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동포에게 당한 설움 *
( 책 188쪽 소주제 )
우리가 왜 일본인들의 아픔까지 생각해야 하나? 라고
반문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위에서도 얘기한 것 처럼
우리도 이정도의 여유는 이제좀 생겼다고 본다..
반공, 친미, 반미
반일, 친일
지금의 기성세대가 배워왔던...
그래서 붕당시대처럼
어느 한쪽 이 정권을 잡으면 다른쪽을 쥐잡듯이.....
지금 젊은세대와 학생들은
그렇게 교육받지 않는데...
윗 세대가 자꾸만 고정된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것은 조금 아닌듯도 하고..
( 더 의견을 길게 쓰면
정치적?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 여기서 stop .. )
우리나라 1년동안 방문 관광객을 100 이라고 하면
중국, 일본 관광객이 45명 정도 된다...
피할수 없는 동반자와 협력관계로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에게 있어서
한일관계는 적이기도, 동지이기도,
친구이기도 하면서
협력을 해야하는 관계임이 분명한듯 하다..
교과서 역사 이외에..
궁금했던 사실들을 알수있게 도와준 출판사와 글쓴이에게 감사를 표한다..